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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뉴스] 신시장 기대감 속 토큰증권 발행사-금융사 한자리에

사업부 :
대외협력부
작성일 :
2023-07-27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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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ETF 시장만큼 성장 잠재력 갖춘 STO 시장 성공 기원”

-34개 금융사와 42개 발행사 참석하는 등 시장에 대한 열정 짐작

-발행사·금융사 모두 STO 긍정적인 평가, 인프라 구축 부담


| 발행사·금융사 간 협업 생태계 구축 기대감

코스콤은 7월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토큰증권 매칭데이’를 개최하고, 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서 토큰증권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사와 금융사 간 만남의 자리를 주선해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추진 노하우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국내 증권사 30개사, 은행 3개사, 운용사 1개사 등 34개 금융사와 42개 발행사가 참석했다. 특히 문화콘텐츠, 미술, 음악, 에너지, 부동산, 지적재산권, 농축산물, 주식, 매출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발행사들이 참석하고 토큰증권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개회사에서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과 함께 가상자산이 전 세계의 투자 시장에 영향을 끼쳤고, 토큰증권이라는 분산원장 기술을 기초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증권이 탄생했다”며 “하지만 토큰증권이 블록체인 기술과 자본시장 제도의 융합된 사업이다 보니 아직은 크립토시장과 자본시장 간에 상호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콤은 블록체인 기술과 자본시장의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립토시장과 자본시장의 가교역할을 통해 토큰증권 시장 참여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김정각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역할은 토큰증권이라는 새 그릇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그 그릇 안에 담긴 증권계약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증권 아이디어를 가진 발행사와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한자리에 만나 교류하는 토큰증권 매칭데이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참가사들 모두 시장 성장성 ‘낙관 전망’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매칭데이 행사에 참가한 금융사와 발행사 70개사를 대상으로 사전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토큰증권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융사(34%)와 발행사(54%) 모두 ETF 수준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으나, 제도적 불확실성과 인프라 구축 부담을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걸림돌로 꼽았다. 금융사 중 토큰증권 관련 전담조직 갖춘 회사의 비율은 절반 수준인 47%로 집계됐지만 그 중 66%가 리서치, 사업계획 수립, 내부검토 등 준비 단계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관심을 두고 있는 기초자산을 묻는 질문에는 금융사와 발행사 모두 문화콘텐츠와 부동산 분야를 꼽는 답변이 많았다. 금융사 다수(62%)는 발행과 유통 사업을 모두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발행사의 63%는 발행인 계좌관리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 토큰증권 발행사-유통사 간 열띤 만남의 장

본 행사에서는 발행사들의 서비스 및 사업모델 소개로 이뤄진 발표 세션과 발행사·유통사 간 자유로운 미팅으로 이뤄지는 네트워킹 세션이 진행됐다. 발표 세션에서는 미술, 에너지, 음악, 부동산, 지적재산권(IP), 농축산물, 매출채권, 자동차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을 기반으로 둔 발행사 15곳이 발표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돋보인 기업 일부를 소개한다.

 


상용화 와사비 식물공장 플랫폼을 운영하는 와사비팜(대표 이종태)은 와사비 조직배양묘와 와사비 식물공장용 양액 및 약제, 와사비 식물공장 재배시설 표준화 등 와사비 식물공장 재배생산 시스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식물공장 형태로 와사비 시험재배를 하는 업체는 많지만 100평 이상 규모의 양산화 체제를 갖추고 식물공장을 운영하는 사례는 와사비팜이 세계 최초다. 와사비팜은 토큰증권 발행을 통해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와사비 식물공장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공장 구축 이후 토큰증권 지분에 비례해 수익을 분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프랙탈에프엔(대표 문명덕)은 주식 투자를 하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리워드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본인의 주식계좌를 해당 서비스에 연동하면 실계좌 기반의 정보 서비스가 제공되며, 참여자들끼리 포트폴리오를 공유함으로써 리워드를 제공받을 수 있는 책임형 투자 커뮤니티 서비스다. 프랙탈에프엔은 이러한 커뮤니티 운영 방식을 기반으로 토큰증권 발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피트레이딩 서비스를 제안했다.

포트폴리오 공급자의 실계좌를 현물로 설정해 누구나 토큰증권을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거래소가 필요없는 직거래 형태의 토큰증권 커뮤니티 구축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고 자신만의 금융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플루토스파트너스는 기관과 전문투자자들의 고유 투자 영역으로 통용되던 부실채권(NPL) 투자 시장에 토큰증권 기술을 접목해 일반 투자자들도 자유롭게 소액 투자가 가능한 조각투자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NPL은 부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안전성과 고수익 가능성을 갖춘 투자 상품으로 평가된다.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경매 낙찰 절차를 통해 저렴하게 채권을 취득할 수 있어 높은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채권 매입에 대한 자격 제한으로 진입장벽이 높고 많은 투자금을 필요로 하는 점 등은 NPL 투자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플루토스파트너스는 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 일반 투자자들도 NPL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NPL 투자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발행사들의 발표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별도로 마련된 네트워킹 공간에서는 발행사와 금융사 간의 자유로운 미팅이 이뤄졌다. 발행사들은 준비 중인 토큰증권 발행 서비스를 상세하게 소개하거나 토큰증권 발행에 필요한 절차나 사업전략에 관해 상담을 받기도 하면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네트워크 세션에 참여한 이상민 빌리크루 대표는 “발행사로서 기초자산을 확보하고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면서 협업 파트너를 찾는 중이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증권사들과 활발한 미팅을 이어갈 수 있었고 계좌관리기관들과 많은 부분에서 협업할 여지를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토큰증권 시장이 자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토큰증권 매칭데이를 계기로 향후 발행사와 금융사 간 활발한 협업 생태계 구축과 비즈니스 확장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코스콤, 초기 진입 비용 낮추는 공동 플랫폼 구축



지난 4월 ‘공동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한 코스콤은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 플랫폼 구축에 부담을 느끼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공동 발행·유통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유통이나 발행, 분산원장과 같은 인프라를 공동으로 제공해서 비용을 낮추고, 1차 타깃인 중소형 증권사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증권사들은 발행, 유통, 분산원장의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도 있고, 분산원장 등 일부 기능만 필요하다면 해당 증권사에 각각 맞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토큰증권은 자본시장법에 의해 규제되는 만큼 계좌관리기관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장외거래업자에 보내고, 장외거래업자에게 받은 거래내역은 다시 계좌에 반영하는 일반적인 자본시장의 거래 과정을 거친다.

코스콤 공동 플랫폼의 강점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계하는 것이다. 현재 많은 증권사들은 각기 다른 블록체인 기술사들과 협약을 맺고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증권사별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을 연동할 때 코스콤의 플랫폼은 대안이 될 것이다.

그리고, 코스콤 플랫폼은 수익성보다는 공공적인 성격이 크다. 코스콤의 설립 목적이 자본시장 IT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며 증권사들이 토큰증권이라는 신사업에 조금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시장 활성화 위해 진입장벽 낮추는 공공적 역할에 주력할 것”

Q.  STO 사업이 금융권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는 가운데 시장의 전체 규모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STO 시장 선점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 상황과 시장 확대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 최근 토큰증권 관련 법안 공청회가 열렸고, 앞으로 시행령 등 하위 법령의 구체화 작업을 비롯한 여러 법제화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내년 말에나 법안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토큰증권 발행사와 금융기관들이 컨소시엄을 맺고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개념 검증(PoC)을 추진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투자 상품, 토큰증권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TF처럼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코스콤은 증권업계 신사업으로 떠오른 토큰증권 시장에서 인프라 제공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공동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토큰증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반면 사업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기관들도 많습니다. 금융기관은 물론, 조각투자업자들 입장에서 불확실한 사업에 초기부터 많은 비용을 투자하기에는 부담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코스콤은 이러한 시장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동 분산원장, 발행·유통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사업할 수 있게 지원하려 합니다. 많은 발행사와 계좌관리기관들이 개별 투자에 대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초기 진입장벽을 낮춰 토큰증권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는 공공의 역할을 하는 것이 공동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된 목적입니다.

Q. 초기 시장에서는 증권업계에서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코스콤의 플랫폼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와, 향후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 어떤 지원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토큰증권 사업의 경쟁력은 인프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좋은 투자 상품을 발굴하고 관리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 공동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면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겁니다. 코스콤은 최고의 시스템을 통한 인프라 제공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들이 적은 비용 투자로 기초자산 발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Q. 코스콤이 ‘STO 매칭데이’와 같은 발행사, 금융사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토큰증권 시장은 아직 초기에 있습니다. 기대도 높고, 성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 제도의 불확실성도 한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STO 매칭데이’는 서로의 필요성이 분명한 발행사와 금융사 간 만남의 장으로 발행사는 사업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리고, 금융사는 안정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발행사를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코스콤은 공동 플랫폼 시스템을 토대로 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Q.STO 생태계 구축과 시장 선점을 위해 증권업계를 주축으로 한 STO 협의체 구성 등 업계의 합종연횡이 활발합니다. 코스콤의 STO 플랫폼이 시스템 및 운영 측면에서 타 업체와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을까요?

토큰증권은 분산원장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또 다른 형태의 증권입니다. 이는 자본시장과 그만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토큰증권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은 물론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코스콤은 2016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해왔고, 수십년 간 자본시장 IT 인프라를 담당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블록체인 기술과 자본시장 업무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업체와의 차별점이라 생각합니다. 토큰증권 초기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효용을 끌어내고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Q.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 경험이 있는 LG CNS와의 협업 통한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최근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개발 사업 고도화를 위해 어떤 측면에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인지, 향후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많은 증권사들이 공동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분명히 리소스의 한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블록체인을 운용하게 될 경우 자본시장도 마찬가지지만 모니터링이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잘 알려진 대로 LG CNS는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많고, 우수한 개발 인력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모니터링 등의 관리 체계나 플랫폼 프론트 개발 등 여러 면에서 LG CNS의 도움을 받거나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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