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도 ETF 순자산 3.4조 ↑

올해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이 3조원 넘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24조4900억원으로 전월(121조657억원) 대비 3조4244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잠시 주춤했던 단기자금 ETF의 순자산총액이 26조5103억원을 기록하며 전월(24조7154억원) 대비 1조7949억원 늘어난 영향입니다. 여기에 채권형 ETF와 주식형 ETF의 순자산총액 역시 전월 대비 늘어나며 ETF 시장 전체 순자산총액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1월 말 기준 채권형 ETF 순자산총액은 25조7013억원으로 전월(24조8094억원) 대비 8919억원 늘어났으며,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69조5953억원으로 전월(68조9703억원) 대비 6250억원 늘어나며 순자산총액 7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일평균 거래량도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853억원으로 전월(2조7553억원) 대비 3299억원 늘어났습니다. 일평균 거래량도 전월(2억7926만주) 대비 7717만주 늘어난 3억5643만주를 기록했습니다.

핫 테마는 ‘엔비디아·베트남·대만’

올해 첫 국내 ETF 월간 핫 테마는 ‘엔비디아(NVDA)’, ‘베트남’, ‘대만’으로, 이들 테마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TF의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이외에 사이버보안, 다우존스, 일본, 빅테크, S&P500 등도 월간 핫 테마로 꼽혔습니다.

지난 1월 국내 상장된 엔비디아 ETF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은 8.59%로 핫 테마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올해 들어 급등하면서 관련 ETF들의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한 것입니다. 이어 중국 증시 부진에 대한 반사 효과로 신흥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베트남, 대만 등 신흥국 테마 ETF의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베트남 테마 ETF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은 7.08%, 대만 테마 ETF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은 6.92%를 기록하며 각 2,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수익률 TOP10에 ‘탄소배출권 인버스’

지난달 ETF 수익률 상위 1위부터 3위까지는 모두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달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ETF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 ETF였습니다. 이 ETF는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유럽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하면 할수록 수익률은 높아지는 상품입니다. 최근 친환경 테마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해당 ETF의 수익률이 높아졌습니다.

이어 KB자산운용의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가 22.32%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 ETF도 19.54%의 수익률을 올리며 3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ETF 12개 상장

지난 1월에는 총 12개의 신규 ETF 상품이 상장되었습니다. 그 중 미국 빅테크에 투자를 하면서 연 10%의 월배당을 추구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투자하는 WOORI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테슬라를 중심으로 주식 30%와 국내 채권 70%로 구성하고 연 15% 이상의 월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되는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에 관심이 모여지며 상장일에 약 120만주 가량씩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 위 콘텐츠는 ETF CHECK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내 Monthly Report를 활용해 작성된 자료로, ETF CHECK에서 보다 세부적이고 다양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콘텐츠 활용 시 출처를 <코스콤 ETF CHECK>로 표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